'김민재 앞날 흔들 감독 윤곽잡혔다'.... 뮌헨, '내쳤던' 나겔스만 다시 부른다 "복귀 지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6 07: 51

 ‘뮌헨 경력자’ 율리안 나겔스만(36)의 뮌헨 복귀가 현실이 될까.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뮌헨 전담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SNS)를 통해 "뮌헨 이사회는 나겔스만 현 독일 대표팀 감독의 복귀 계획을 지지한다"면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을 매우 높게 평가하지만 나겔스만의 복귀 역시 옹호하고 있다. 그와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산드로 바그너 코치를 함께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바그너는 독일 대표팀에 남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나겔스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나겔스만 감독을 중도 경질했다. 
2021년 4월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은 나겔스만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등에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해 3월 경질됐다.
나겔스만 후임으로 뮌헨은 투헬 감독을 데리고 왔지만, 팀은 오히려 더 하락세다. 2022-2023시즌 투헬이 가까스로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나겔스만 감독이 나간 자리를 잘 채웠단 평가를 받았지만 2023-2024시즌엔 팀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 내줬다.
뮌헨의 우승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무대는  챔피언스리그다. 8강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뮌헨은 8강 1차전 원정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2차 홈에서 펼쳐지지만, 4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이외 이슈도 있다. 김민재를 비롯한 다요 우파메카노, ‘베테랑’ 토마스 뮐러 등이 투헬 감독과 관계가 썩 좋지 않아 내분 분위기도 감지돼 있어 뮌헨의 ‘별들의 전쟁’ 점령을 점치는 시선은 많지 않다. 
[사진] 알론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투헬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거론됐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는단 공식 발표가 나왔다.
뮌헨은 다시 후임 감독 물색 작업을 하던 중 ‘뮌헨 경력자’ 나겔스만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나겔스만이 현재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란 것. 심지어 독일은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24를 준비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쉽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상황은 아니다.
더불어 뮌헨은 과거 리그 우승컵은 들어올렸지만 이외 컵대회에선 실패했던 나겔스만의 복귀를 의심하는 시선에 타당하게 맞설 뚜렷한 명문도 없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자신의 미래를 정확히 하고 싶단 입장이다. 뮌헨도 복잡한 절차를 어떻게 풀지 고민 중이다.
분명한 것은 에벨 뮌헨 단장은 나겔스만의 복귀를 강력히 원한다. 만약 그가 뮌헨으로 온다면 김민재의 새로운 스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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