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저주' 케인에 쏟아지는 조롱... '팀내 분열' 조장까지? "16세부터 우승하던 코망, '케인 저주' 때문에 우승 놓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6 08: 48

'무관 저주'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조롱'은 끝이 없다.
외신 ‘비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의 저주로 인해 킹슬리 코망(27,뮌헨)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다”라며 “레버쿠젠의 우승은 역사상 첫 우승이란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케인의 저주’를 더욱 부각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킹슬리 코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벤투스에서 뛰던 코망은 2015년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비인스포츠’는 “(유벤투스 시절 포함)16세부터 매 시즌 리그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코망의 ‘우승 행진’이 중단됐다. 케인의 저주는 현실인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가?”라며 케인을 조롱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 설움을 떨치고자 올 시즌 직전 뮌헨으로 건너왔지만 빈손으로 분데스리가를 마쳤다. ‘경쟁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15일 독일 쾰른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해기 때문.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79점(25승 4무)을 만들었다. 2위 바이에른 뮌헨, 3위 VfB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3점)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79점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1904년 창단된 레버쿠젠의 역사상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빈손인 케인이다. 2004년 토트넘 유소년팀에 합류해 줄곧 토트넘과 인연이 맺었던 케인은 올 시즌엔 ‘우승컵’을 위해 독일에서 새출발했으나 레버쿠젠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토트넘 간판스타였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골을 기록, EPL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EPL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오랜 세월 토트넘에서 몸담은 케인이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리고 뮌헨 첫 시즌 때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코망은 유벤투스 시절이던 16세부터 매 시즌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케인과 한솥밥을 먹자 리그 정상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아직 케인에 희망은 있다. 뮌헨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다. 아스날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8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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