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사망’..김수현♥김지원, 아이 낳고 완벽한 해피엔딩 (‘눈물의여왕’)[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4.28 23: 02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이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최종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이 다시 마음을 확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은성(박성훈 분)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당했던 백현우는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다시 홍해인을 구하러 떠났다. 그 시각, 홍해인은 윤은성(박성훈 분)에게 납치당한 상황이었다. 홍해인은 “뭐야 이거 다? 네가 그런 가야? 그런 식으로 날 여기 데려온 거냐”라고 물었다. 윤은성은 “내가 말했잖아. 난 널 지킨다고 무슨 짓이든 다 한다고. 네가 또 백현우한테 속고 다치는 꼴 못 봐. 그래서 강제로라도 막을 수 밖에 없었어”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또 윤은성은 “아까 왜 백현우 만나러 갔어? 대답을 못하네. 내가 널 언제까지 이해하고 참아주고 용서해야 될까. 나 너까지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경고했다. 이에 홍해인은 “내가 적은 수첩을 봤다. 그런데 내가 글씨체를 모방했을 수도 있지 않나. 궁금해서 만나자고 했다. 근데 사실 필체는 얼마든지 흉내낼 수있고 마음 먹으면 꾸며낼 수있는 거고. 네말이 맞아. 내 생각이 짧았어 너한테 먼저 물어볼 걸. 너 오해하고 화나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 그런 일 없을거야 그러니까 일단 집에 가자”라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윤은성은 “내말이 다 맞고 네 생각이 짧았으면 이제라도 내 말 들어. 이제 나랑 같이 떠나. 그리고 결혼해. 새벽에 헬기가 우릴 데리러 올 거다. 그러니까 넌 나 따라오기만 하면 돼”라고 못 박았다. 홍해인은 “백화점은 나 이제 겨우 돌아간 건데”라고 당황했고, 윤은성은 “당분간은 전문 경영인한테 맡기고 나중에 돌아와서 하면 돼. 괜찮지? 대답해”라고 압박했다. 마지못해 홍해인은 “그래 그러자”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은 백현우 지시를 받고 모슬희(이미숙 분)에게 홍해인이 사라졌다며 윤은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모슬희는 비자금이 있는 은행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윤은성이 빼갔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윤은성을 찾아갔다.
모슬희의 과거 악행도 드러났다. 알고보니 홍해인의 어린 시절 보트 사고도 모슬희의 짓이었던 것. 이를 몰래 듣고 있던 홍해인은 정전이 되자 몸을 숨겼고, 윤은성에게 들키기 직전, 백현우를 만나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백현우는 보행이 힘든 상황. 먼저 도망가라는 말에 홍해인은 “오늘밤 우리는 한 배를 탔고 무조건 같이 가는 거야”라며 손을 꼭 잡고 움직였다.
그러다 총을 들고 쫓아온 윤은성과 마주했고, 윤은성은 홍해인을 향해 “네가 왜 거기있어. 이리 와. 지금 오면 지금 일 그냥 넘어가줄게. 우리 같이 가기로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홍해인은 “미안한데 절대로 그럴 일 없어. 아무것도 기억 안날 때도 네가 왜 불편하고 싫었는지 이제 다 알았거든”이라고 받아쳤다.
윤은성은 “내가 왜 불편해. 말해 봐. 내가 왜 싫은데 너 때문에 내 인생 이렇게 망가졌는데 이렇게 노력했는데”라고 분노했다. 백현우가 “다 끝났다”고 하자 윤은성은 “닥쳐. 아직 안 끝났어. 괜찮아. 안 늦었어 해인아”라며 집착했다. 이에 홍해인은 “제발 정신차려. 죽어도 너랑 갈 일 없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윤은성은 “그래? 죽어도? 미안하지만 해인아 나는 너 여기서 놓고 못 가. 너 데려갈 거야. 죽여서라도”라며 총을 쐈다. 그 순간 홍해인을 대신해 백현우가 총을 맞고 쓰러졌고, 윤은성은 경찰 특공대에 의해 사망하는 최후를 맞았다.
모슬희는 아들 윤은성의 죽음 소식을 듣곤 눈물을 흘렸다. 그것도 잠시, 비자금을 챙겨 별장을 떠난 모슬희는 자신의 비서에게 “그동안 은성이가 모아둔 지분을 나한테 상속 절차 밟아라. 내 아들 죽었으니까 내 아들 거는 다 내 거다. 그리고 남은 비자금 다 털어서 지분 다 사면 얼마지?”라며 퀸즈 그룹 회장이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급기야 모슬희는 “지금 일어난 일은 윤은성 전 대표가 한 거지 나랑 상관없는 것. 그럼 내가 회장되는데 문제없지 않냐. 내 취임식은 아주 성대하게 할 것”이라며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백현우는 홍해인을 보자마자 “괜찮아?”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괜찮아? 자꾸 사람 더 미안하게 내 걱정만 할 거냐. 난 괜찮다고. 저기 너무 미안했어요. 당신 못 알아보고 기억 못하고 그런 말들이나 하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백현우는 “나도 기억 못했어.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다시 모인 퀸즈가는 모슬희로부터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재판을 진행했다. 모슬희는 아들 윤은성 짓이라고 잡아 뗐지만 홍해인이 모슬희가 20년 전 사고와 홍만대 사망 사고에 연루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결국 증거 영상까지 공개되자 긴급체포 된 모슬희는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억울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내가 너희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억울해”라고 소리쳤다.
한편,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어젯밤 최악의 기억이 떠올랐다. 엄청 슬프고 아프긴 했는데 차라리 안심이 됐어. 실체를 모를 때 보단 덜 두려웠달까 우리가 그렇게 된 건 아주 큰 이유 때문은 아니었을 꺼야. 마음과 다른 말들 내뱉고 괜한 자존심 세우다가 멍청한 오해를 만들었겠지. 용기내서 노크하는 것보다 방문 닫고 혼자 미워하고 당신을 미워하는게 가장 쉬웠을거야. 근데 이제 안 그래볼거야. 그럼 해 볼만하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현우는 “나도 그랬어. 누가 또 당신한테 총을 쏘면 그 앞으로 12번 뛰어들 자신 있다. 근데 그런 거 말고 매일 사소한 일상 속에서 지키고 싸우고 실망하는 건 좀 두려웠어. 또 틀어지고 어긋나고 미워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할 수 없었다. 근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순 있어.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나면 메워가면서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해인은 프러포즈 승낙하면서도 “근데 시간은 필요하다가 아직은 썸타는 중이라서. 순서는 좀 지켜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백현우와 홍해인은 아이까지 낳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