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카심 결승골’ 이라크, 졸전 끝에 요르단에 1-0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2 19: 49

이라크가 졸전 끝에 요르단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라크는 12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의 이라크는 앞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대파한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D조의 경우 챔피언 일본이 최강이고 처음 출전한 팔레스타인이 최약체다. 따라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두고 이라크와 요르단의 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8강 진출이 갈릴 공산이 컸다.

치열한 공방전이 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내용은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섣불리 과감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후방으로 공을 빙빙 돌리며 탐색전만 거듭했다. 과감한 돌파나 중거리슛은 없이 미드필드에서 공만 뺏고 빼앗기는 큰 의미 없는 공방이 계속됐다.
이라크는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첫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너무 중원싸움에 주력하면서 정작 슈팅은 몇 번 나오지 않았다. 전반 16분 터진 마흐무드의 슛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 가장 결정적 장면이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 14분 요르단은 코너킥에 이어 결정적 슈팅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선취골은 천신만고 끝에 이라크에서 터졌다. 후반 32분 야세르 카심이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요르단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의지만 갖고 골이 터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은 시간도 이라크가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지켰다. 요르단은 후반 40분 핵심 수비수 야니 야심이 퇴장을 당해 다음 팔레스타인전에서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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