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 또 화력 과시, 오만 4-0 대파...8강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1.13 19: 51

개최국 호주가 8강행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오만과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호주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의 승리로 인해 2연패를 기록한 오만과 쿠웨이트는 조별리그 탈락이 됐고, 한국은 8강에 합류했다.
모든 면에서 호주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점유율은 물론 공격 횟수, 득점 등 오만에 뒤처지는 것은 거의 없었다. 마일 제디낙의 결장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선제골은 당연히 호주의 몫이었다. 호주는 전반 27분 코너킥 기회서 트렌트 세인스버리가 헤딩으로 떨어트려준 것은 문전에 있던 매트 맥카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오만의 골문을 흔들었다.
탄력을 받은 호주는 전반 30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로비 크루스는 마시모 루옹고와 공을 주고 받아 문전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오만의 골망을 갈랐다.
추격의 의지를 상실한 오만은 반격의 힘도 없었다. 반면 승기를 잡은 호주는 이후에도 오만을 계속 몰아붙였다. 호주는 전반 48분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키커로 나선 마크 밀리건은 강력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자가 됐다.
전반전에서의 다득점으로 여유가 생긴 호주는 후반 초반 선수 교체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호주는 후반 6분 팀 케이힐 대신 토미 유리치, 마시모 루옹고 대신 마크 브레시아노가 투입됐다.
이미 크게 앞서고 있지만 새롭게 투입된 호주 선수들은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추가골도 넣으며 좀 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호주는 후반 25분 유리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매튜 레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4골을 내리 허용한 오만은 힘을 내지 못했다. 호주 진영으로 올라오는 것조차 힘들어보였다. 이미 4골을 터트린 호주도 전력으로 공격을 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몇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호주는 더 이상의 골을 내지 못했지만, 4골 차 대승에 만족하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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