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우디 상대 1-4 완패…아시안컵 퇴장 확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14 20: 42

북한 사우디
[OSEN=이슈팀] 북한의 인민축구가 쓸쓸하게 아시안컵서 퇴장했다.
북한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B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2패를 기록,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경기 초반 북한이 박광룡, 리용직, 량용기 등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이던 북한은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심현진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압둘라에 막혔다.
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리용직이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알둘라의 선방에 막혔다.
북한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박광룡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이 때 북한은 공격에 가담한 량용기가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6분 스트라이커 나이프 하자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북한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측면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북한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대기하고 있던 모하메드 알 살라위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7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전 기회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전골의 주인공인 알 살라위가 2분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설상가상 북한은 후반 31분 리영직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 때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핸드볼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알 아비드는 침착하게 득점을 뽑아내며 4-1로 앞섰다.
결국 북한은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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