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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크] '150G 출전' 엔도, 日 숨은 에이스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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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150번째 국가대표 경기에 나선 엔도 야스히토가 최고의 경기력으로 숨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이라크를 맞아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이미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4-0의 대승을 거둔 일본은 승점 6점을 챙기며 조 1위를 기록, 사실상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라크 전을 통해 개인 통산 150번째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는 엔도는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바랐다.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그는 "물론 기쁘게 생각한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승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도는 일본의 숨어 있는 실력자. 그동안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일본 대표팀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엔도가 해냈다.

중원에서 강력한 힘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의 경기 조율을 맡은 엔도는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일본 축구의 스타일상 엔도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미 일본 축구에서 엔도가 보여준 능력은 대체할 선수가 많지 않다.

특히 전방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는 아시아에서 대체할 선수가 없을 정도. 날카로운 프리킥과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전방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능력은 탁월하다.

이날 경기서도 엔도는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이라크를 압박하며 기회를 얻었다. 일본의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다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감독은 엔도를 후반 19분 교체했다. 그를 대신해 곤노 야스유키를 내보냈다. 하지만 중원 사령관이 바뀌면서 일본은 흔들렸다. 곤노의 능력은 엔도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도가 빠진 일본을 상대로 이라크는 강력하게 전방에서 압박했다. 그 결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반전 기회를 얻었다.

물론 이날 일본은 승리를 거두면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엔도의 능력이었다. 150번째 경기서도 변함없는 능력을 선보인 엔도는 자신이 중원의 최고 선수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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