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옐로주의보 해제...체력 회복 중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3 06: 00

변수로 떠올랐던 경고주의보가 해제됐다. 이제 체력 회복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서 연장 터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26일 이란-이라크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옐로주의보가 해제됐다. 걱정됐던 경고 누적은 없었다. 슈틸리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남태희, 김창수, 차두리, 장현수, 한교원 등 5명이 경고 1장을 안고 있었다. 남태희 김창수 차두리 등 3명이 그라운드를 밟아 모두 경고를 받지 않았다. 경고 1장은 8강전이 끝나며 소멸됐다.

이제 체력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0분의 연장 끝에 4강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참 많이 뛰었다. 모든 선수들이 쉴 새 없이 필드를 누볐다. 쥐가 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체력 저하를 피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의 정신력이 분명히 강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우리 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명의 선수(이청용, 구자철)를 잃었음에도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치며 정신력이 더 강화됐다. 120분 동안 정신력을 잃지 않고 싸워줘 칭찬 밖에 해줄 게 없다"고 극찬을 보냈다.
체력 회복의 해답도 제시했다. 그는 "23일 이동을 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바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90분 이상 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의무 팀과 얘기를 많이 해서 회복에 대해 계획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뛴 것만 보면 절반 이상 바꿔야 할 정도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항상 투지 넘치는 플레이,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를 강조했는데 90분이 지나고 120분이 되도록 잘 나타났다. 경기 뒤 지쳐서 쓰러지는 건 당연했다"고 말했다.
옐로주의보가 해제된 슈틸리케호가 체력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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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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