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순위결정전은 없었다...'역전의 명수' SK텔레콤 전승 4강행, TSM 탈락 '수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09 13: 03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속출했다. 10킬 이상 뒤쳐지는 악조건 속에서 글로벌골드서 1만 이상 밀리는 최악의 순간에도 SK텔레콤은 결코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짜릿한 역전쇼를 속출하면서 MSI 예선을 5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2일차 경기서 프나틱과 AHQ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2승을 추가, 5전 전승으로 1위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EDG(4승 1패), AHQ(3승 2패), 프나틱(2승 3패)이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던 TSM은 기대와 달리 1승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4강 진출이 좌절됐고, 와일드카드로 MSI에 출전했던 터키 베식타스는 5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진기명기에 비유될 정도의 명승부를 계속 만들어냈다. 프나틱과 첫 경기서 '레인오버' 김의진의 날카로운 갱킹에 끌려갔던 SK텔레콤은 승부수로 꺼내들었던 내셔남작 사냥에서도 김의진에게 스틸을 당하면서 바론 버프를 내주고 중앙 억제기까지 잃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SK텔레콤은 극적으로 '뱅' 배준식이 펜타킬을 올리면서 그대로 승부를 뒤집고 4승째를 올렸다.
SK텔레콤은 마지막 경기인 AHQ와 경기에서도 글로벌골드에서 1만 이상 뒤쳐졌지만 38분경 시야 확보를 위해 움직였던 노틸러스를 끊어낸 이후 연달아 AHQ 챔피언들을 쓰러뜨리면서 그대로 AHQ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5전 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K텔레콤이 AHQ을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자동적으로 EDG는 2위를, AHQ는 3위로 순위가 결정났다.
'후니' 허성훈과 '레인오버' 김의진 '코리안 듀오' 가 활약하고 있는 프나틱이 4위 자리를 차지하며 4강에 합류했다. SK텔레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프나틱은 베식타스를 손쉽게 제압하면서 2승 3패로 4위를 확정했다.
4강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부터 SK텔레콤과 프나틱, EDG와 AHQ가 1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결승진출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북미의 맹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솔로미드(이하 TSM)는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5위로 탈락했다. '다이러스' 마커스 힐 '산토린' 루카스 라르센 '비역슨' 소렌 비어그,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란, '러스트보이' 함장식 등 주전들이 약속이나 한듯 침묵한 TSM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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