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이지훈 KT 감독, "조별리그 1위 통과가 롤드컵 1차 목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05 22: 26

"롤드컵 진출을 확정하면 울지도 모르겠다".
경기 전 차분하게 바람을 이야기했던 이지훈 KT 감독은 세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목표를 달성했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힘껏 안아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진에어와 결승전서 '스코어' 고동빈의 안정적인 지원과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의 감격을 만끽하게 됐다.

이지훈 감독은 "나진과 CJ가 올라왔다면 다소 불안할 수 있었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세했던 진에어가 상대로 결정되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썸데이' 김찬호의 피오라 카드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서 애를 먹기도 했지만 4세트에서 결정적으로 궁극기를 적중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줘서 롤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훈 감독의 롤드컵 1차 목표는 조별리그 1위 통과. 이 감독은 "해외 팀들에 대해 이제부터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 우선 한국 팀들과 만나지 않기 위해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롤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팬 여러분들께 KT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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