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동네북으로 전락한 LPL...EDG LGD IG, 중국 3일차 전패 '수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04 05: 41

"무슨 갓브이, 골드5가 적당하다"
중국 LPL팬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유럽발 롤드컵 쇼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중국 팀들이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3일차서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당했다. EDG LGD IG까지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대륙의 자존심을 구겼다.
EDG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페이커' 이상혁은 "여기 팀들의 수준이 모두 높다. 아마 EDG와 결승서 만날 확률은 높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침을 날렸다.

LGD를 상대로 20킬 이상의 차이로 대승을 거둔 KT 이지훈 감독 역시 " 우리가 LGD 에게 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않았고 자신 있었다. 다음에 만날때도 오늘과 같은 경기로 새로운 평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당초 S티어로 평가받았던 EGD LGD에 이어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IG까지 D티어로 평가받았던 C9에 덜미를 잡히면서 무너졌다. 순식간에 중국 LPL이 우승후보서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 국내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현지 해설진들도 중국 LPL의 강세를 점쳤던 것이 사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우수한 한국 선수들을 영입한 중국 팀들은 EDG LGD IG 등 그동안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 모두가 숙원으로 여겼던 롤드컵까지 한달음에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EDG가 방콕 타이탄즈와 H2K를 상대로 2승을 챙겼지만 MSI 결승전 상대였던 SK텔레콤에 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고, 또 다른 S티어팀이었던 LGD는 두 수 아래로 여겨졌던 오리진에 맥없이 무너졌고, KT 한테도 일격을 맞으면서 2패로 8강 진출의 빨간불이 켜졌다. 
 
'카카오' 이병권 '루키' 송의진이 버티고 있는 IG 역시 안 풀리기는 마찬가지. 프나틱 한테 개막전서 패했던 IG는 D티어로 평가받던 C9에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2패로 탈락 위기로 몰렸다.
OGN 김동준 해설 위원은 "언어 소통의 문제가 터진 것 같다. 중요한 순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LPL의 대한 평가는 분명 높았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흔들리고 있다"라고 중국팀의 현실을 꼬집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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