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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협곡은 우리의 놀이터'...오리진, 색깔있는 운영 앞세워 4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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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속도감 넘치는 울브즈의 전투력은 강했지만 소환사의 협곡은 시즌1부터 활약했던 올드보이 오리진의 놀이터였다. 숨막히지만 단단한 운영을 앞세운 오리진이 롤드컵 4강 무대에 진출했다.

오리진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래시 울브즈와 8강전서 난타전 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들의 철저하게 원하는 구도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의 오더와 펜타킬을 터뜨린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우스, 위기 순간 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진 '미시' 알폰소 로드리게즈의 탐 켄치까지 활약하면서 3세트를 제외한 1, 2, 4세트를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리한 오리진은 17일 오전 벌어지는 8강 2회차 SK텔레콤과 ahq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소규모 전투부터 중규모 이상의 한 타까지 에서는 분명 울브즈가 강력했지만 오리진의 느린 운영에 말리는 순간 경기 양상은 오리진이 쥐고 흔들었다. 오리진은 초반 이득을 전투에서 놓치면서 불리하게 끌려가던 1세트부터 플래시 울브즈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앞서가던 건 드래곤 스택 밖에 없었던 1세트에서 오리진은 과감한 내셔남작 공략으로 승리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바론 버프와 함께 '소아즈' 폴 보이어의 다리우스가 이번 롤드컵 3호 펜타킬을 작렬하면서 킬 스코어를 9-9 원점으로 돌렸다.

발동이 걸린 오리진의 운영에 울브즈의 억제기 2개는 그 연장선상에 불과했고, 결국 또 다른 팀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도어에 울브즈는 선취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세트는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의 애니비아가 경기를 조율하면서 오리진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여기다가 칼리스타-탐켄치로 나선 오리진의 봇 라인이 울브즈의 애간장을 녹이면서 운영의 명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

킬라스타의 생존을 책임졌던 '미시'의 탐켄치가 '소드아트' 휴 슈오지에의 모르가나를 집어 삼키면서 한 타를 연 오리진은 대승을 거두면서 울브즈의 흐름을 끊어냈고,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와 함께 한 타를 열어 대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지만 플래시 울브즈의 저항이 있었다. 케이틀린 카드를 뽑아든 울브즈는 빅토르 케이틀린에다 렉사이 나르 모르가나 등 포킹조합으로 오리진 특유의 운영을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3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동일하게 꺼내들었던 빅토르-케이틀린 카드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를 내줬던 오리진은 4세트 다시 애니비아와 룰루 카드를 내세워 울브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운영의 팀 답게 느리지만 공격을 단속할 때는 확실하게 하는 팀 답게 탑과 미드라이너의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을 한 타에서 마다 큰 힘을 발휘했다. 울브즈가 초반 '엑스페케'의 애니비아를 집중 공략했지만 첫 봇 1차 타워에서 터진 한 타에서 대패하면서 오리진의 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했다.

행운의 여신도 오리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대치 구도가 잘되지 못한 전투에서 미드 1차 타워와 간발이 차이로 생존한 챔피언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오리진은 '닐스'의 징크스가 '엔엘'의 케이틀린을 잡아낸 여세를 몰아 37분 바론버프를 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킬 스코어는 9-6에 글로벌골드는 8000 차이였다.

흐름을 잡은 오리진은 38분 빠지던 '카사'의 렉사이를 잡은 뒤 봇라인의 억제기까지 제압하면서 글로벌골드를 1만으로 벌렸다. 오리진은 여세를 몰아 탑까지 정리하면서 3-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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