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왕의 귀환' SK텔레콤, ahq 셧아웃...완벽한 4강행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17 04: 03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었다. 공격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했던 ahq도 왕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SK텔레콤의 앞 길을 막지는 못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날 뛴 SK텔레콤이 ahq를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SK텔레콤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ahq와 대결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웨스트도어'를 압도하고 '뱅' 배준식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유럽 오리진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SK텔레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이뤄진 경기였다. 조별리그의 주연이 '마린' 장경환이었다면 8강전은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주조연의 자리를 꿰찼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SK텔레콤이 ahq를 무너뜨렸다. 우선 경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드라이너의 기량 차이가 너무나 뚜렷했다. '웨스트도어' 류 슈웨이를 압도하면서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전부터 SK텔레콤이 팀의 쌍포를 앞세워 ahq를 흔들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가 '웨스트도어'의 다이애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사이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간단하게 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이면서 동료들에게 힘을 실었다. 마린의 레넥톤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이후 봇에서는 배준식의 칼리스타가 ahq의 챔피언들을 벼를 베듯 매끄럽게 잡아냈다. 이후는 더 일방적이었다.
22분째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한 SK텔레콤은 진군 속도를 늦추지 않고 더욱 더 높였다. 거센 파도처럼 들이닥친 SK텔레콤의 공격에 ahq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이 2-0으로 앞서가면서 사실상 4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갔다.
3세트에서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피즈'를 웨스트도어에게 내줬지만 킬만 있는 피즈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도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지브' 첸 이의 다리우스에게 밀렸지만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로 우세를 점했다.
SK텔레콤은 42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 획득과 함께 덮쳐온 ahq의 챔피언들을 몰살시키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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