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KOO, 43분간 난타전 끝에 프나틱에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25 23: 28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43분간 무려 43킬이 쏟아졌다. 이번 롤드컵 최대 난타전에서 승리한 KOO 타이거즈가 4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OO는 25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프나틱과 4강전 1세트서 '스멥' 송경호와 '쿠로' 이서행의 캐리력에 힘입어 43분간의 접전을 25-18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OO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결승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초반 분위기는 프나틱이 좋았다.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 코리안 듀오가 움직이는대로 킬을 챙겼다. 퍼스트블러드부터 만들어낸 코리안듀오는 봇으로 기막힌 타이밍에 합류하면서 5-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프나틱이 9-6까지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하지만 KOO가 우위에 섰던 드래곤 스택을 바탕으로 추격은 물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분 경 두번째 드래곤을 노리던 KOO는 프나틱과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9-9로 킬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드래곤 스택도 2단계까지 올렸다.
이후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난타전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프나틱이 후니 허승훈이 기지를 발휘해서 25분 한 타에서 승리했지만 30분 한 타에서는 대패를 하면서 바론버프까지 KOO가 차지했다.
흐름을 되돌린 KOO가 2억제까지 깨뜨리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프나틱 역시 2억제기가 깨진 상황서 기막힌 한 타 승리로 바론버프까지 챙기면서 다시 양상을 뒤집었다.
혼돈이 거듭된 경기는 드래곤 5스택을 저지하기 위한 한 타에서 모든게 갈렸다. KOO의 드래곤 위상을 막기 위해 프나틱이 달려들어 드래곤 5스택을 저지했지만 전원이 몰살당하면서 결국 KOO가 승리를 거뒀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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