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2군 등판, 송승준도 복귀 채비
“마운드에 장점” 조원우 기다림 응답하나
“투수 전력이 정상이라면 마운드 쪽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7일까지 25승29패를 기록해 5할 승률과 아직은 조금의 차이가 있다. 4월 29일 12승12패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 5할 승률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많아 팀 전력을 100%로 끌고 간 기억이 별로 없다. 조 감독으로서는 답답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타선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는 부상자가 적지 않다. 토종 에이스로 손꼽혔던 송승준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고 불펜의 핵심 전력인 윤길현도 최근 고관절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정대현 또한 골반 통증이 있어 역시 재활군에 있는 상태다. 홍성민이 돌아오자 이성민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엇박자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은 7일까지 5.46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리그 평균(4.92)에 모자란 9위 기록이다. 롯데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투수들이 모두 돌아오는 시점은 롯데가 한 번쯤 승부를 걸어볼 타이밍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진형 등 신진급 투수들이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감독도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가장 빨리 1군에 들어올 수 있는 자원은 최근 두산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베테랑 우완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8일 익산 kt 2군과의 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선다. 투구 내용을 지켜봐야겠지만 상태가 좋으면 조만간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은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고원준이라는 젊은 투수를 내준 만큼 기대치도 적지 않다.
송승준도 서서히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라이브 피칭 단계다. 조 감독은 “구속이 139~140㎞ 정도 나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100%가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점차 단계를 밟아가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조 감독은 “어쨌든 우리 마운드가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송승준이 필요하다”라며 가세를 고대하고 있다.
투구 내용은 지켜봐야겠지만 노경은 송승준이 들어오면 마운드에 무게감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활용폭이 넓어지는 효과는 분명하다. 여기에 윤길현 정대현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불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조심스럽게 재활 중이지만 어깨나 팔꿈치 쪽에 문제는 아닌 만큼 공백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현재 투수들이 많이 빠져 있다. 노경은 송승준 윤길현 정대현이 돌아와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현재는 젊은 선수들이 메우고 있기는 하지만 버겁다”라면서 “이들이 들어오면 마운드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완전체 전력을 기대했다.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롯데 마운드의 원군들이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