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돌아온 크리스 코글란(31, 시카고 컵스)과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만남은 없었다.
컵스에서 뛰다 지난 2월 애런 브룩스의 반대급부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던 코글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로 복귀했다. 컵스는 그를 얻기 위해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오클랜드에 내줬다.
코글란은 강정호와 악연이다. 지난해 9월 강정호의 시즌을 끝낸 코글란의 슬라이딩 이후 큰 논란이 일었고, 강정호는 긴 재활에 들어갔다. 그 사이 코글란은 아메리칸리그로 떠났고, 그가 옮긴 오클랜드는 피츠버그와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반 시즌도 지나지 않아 둘은 다시 같은 지구에 몸담게 됐다.

최근 트레이드로 코글란은 강정호와의 만남이 예상되기도 했다. 코글란 본인은 강정호와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현지 언론을 통해 미리 밝혔지만, 18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양 팀의 3연전이 계획되어 있어 그라운드 위에서는 얼마든지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둘의 그라운드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코글란은 잠시 나왔다 들어갔다. 강정호가 투입되지 않은 채로 6회말까지 흘렀고, 그 사이 시카고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대타로 6회말 나왔던 코글란은 7회초 트레버 케이힐과 교체되며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물론 아직 2경기가 남아 있어 이번 시리즈 안에 만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강정호는 이날 예정에 따라 휴식했고, 남은 2경기에서는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관건은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은 코글란의 출장 시기와 출루 여부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팀이 0-6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1루에 대타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2할7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한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평균자책점을 1.74로 내리며 11승(1패)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0-6으로 진 피츠버그는 3연패를 당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