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포+3타점’ 박병호 맹활약… MIN 역전패(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9 06: 13

최근 타격이 부진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오래간만에 웃었다. 그러나 박병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12호 홈런에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중반까지의 팀 리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올 시즌 2번째 3타점 이상 경기로,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리에서 2할6리로 조금 올랐다. 
다만 미네소타는 4-0으로 앞서다 홈런포 두 방에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9회 3실점하고 무너지며 5-7로 졌다. 미네소타는 5연패와 함께 20승48패를 기록했다. 반면 양키스는 3연승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기어이 5할 승률(34승34패)을 맞췄다.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상대한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잡히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비거리만 393피트(약 120m)였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깨끗하게 만회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도지어가 3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케플러가 삼진으로 물러서며 도망갈 흐름이 끊기는 듯 했던 미네소타였다. 그러나 박병호가 2사 3루에서 피네다의 초구 96마일(154㎞)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귀중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401피트(122.2m)짜리 홈런.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포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사 후 도지어가 안타로 출루했고 케플러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과 상대했다. 박병호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뜬공을 만들었고, 결국 3루 주자 도지어가 태그업해 홈을 파고 들며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홈런포 두 방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7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추격의 2점 홈런을 맞은 것에 이어 8회에는 세 번째 투수 잽슨이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역시 2점 홈런을 맞고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미네소타는 8회 반격에서 선두 누네스의 안타와 산타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으나 마우어와 도지어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네소타는 9회 아배드를 마운드에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오히려 선두 헤들리에게 볼넷을, 그리고 그레고리우스에게 번트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레프스나이더의 타석 때는 패스트볼이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고 결국 레프스나이더를 고의사구로 골라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여기서 프레슬리가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엘스버리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가드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4-7로 역전을 당했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으나 4구째 102마일 바깥쪽 빠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소 높았다는 생각이었지만 주심은 콜을 했다.
미네소타는 2사 후 에스코바와 스즈키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해 코앞까지 쫓아갔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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