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서 고아라(14점), 토마스(18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나탈리 어천와가 큰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갈 길 바쁜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토마스를 앞세워 KEB하나은행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압도적인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삼성생명은 배혜윤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어천와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쏜튼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노렸다. 골밑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KEB하나은행은 외곽포고 반격을 펼쳤다. 박언주의 3점포까지 더해진 KEB하나은행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외곽슛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토마스를 비롯해 안정감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KEB하나은행을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42-29로 크게 리드했다.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고군분투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삼성생명이 외곽슛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고아라, 박태은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박태은은 3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트렸고 4쿼터 시작을 알리는 외곽슛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된 경기력을 통해 삼성생명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