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2월 MWC서 공개 안해"...3월 29일 유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1.23 12: 45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공개는 2월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갤럭시 노트7 폭발 원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트7 관련 내용 뿐 아니라 갤럭시 S7의 차기작인 갤럭시 S8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고동진 언제쯤 갤럭시 S8을 내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언제쯤 발표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S8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 링컨 스퀘어 혹은 링컨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따로 마련할 것이란 루머가 확실해졌다. 이는 OSEN에서도 확인한 내용이기도 하다. 
고 사장은 "(노트7 폭발 원인 규명으로 인한) 지난 수개월의 경험은 굉장히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여기서 얻은 경험을 갤럭시 S8에 전부 반영하도록 했다"면서 "노트7에서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고 불편함을 끼쳐드렸다. 결국 의미있는 혁신과 기뻐하실 수 있는 갤럭시 S8으로 찾아가는 것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든 임직원들이 해야 할 일이다. 품질과 소비자 안전이 한층 더 올라간 제품을 통해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사장은 연간 단위로 소요되는 스마트폰인데 갤럭시 S8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노트7 원인 규명에 700명의 개발자 투입됐다. 저 자신도 4개월 넘게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임원, 개발자들과 함께 일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탐색적으로 접근했다. 전문가 자문도 받았다"는 고 사장은 "배터리 문제인 만큼 지난해 10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내부적으로는 11월말에 분석이 끝났다. 외부의 검증이 1월 첫째주 마무리 단계라고 들었고 우리가 발견한 내용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는 등 '8포인트 배터리 안정성 검사' 프로세서를 도입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갤럭시 S8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안정성, ▲배터리 외관, ▲X레이, ▲배터리 해체, ▲TVOC, ▲△OCV 측정, ▲충방전, ▲사용자 조건 가속시험 검사 등이 해당된다.
고 사장은 "이 8가지를 보면 이미 상당수는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는 건 더 잘하고 새로운 과정을 넣었다. 외부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조치내용을 같이 나눠왔다"면서 "지난 3~4개월이 짧은 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 임직원이 거의 주말 없이 밤을 세워가면서 분석했고 차기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짧지만 긴 시간 우리가 모르고 부족한 것이 없는지. 겸손하게 듣는 자세로 전문기관 등과 같이 보조를 맞춰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