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파죽의 7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 전승 포함 최근 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7승7패 승점 54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삼성화재(17승7패·승점 47)와 승점을 7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아직도 불안하다. 앞선 2경기에 쉽게 따라잡히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안심이 안 된다. 시즌 초반보다 버티는 힘이 생겼지만, 남은 경기에도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 1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4라운드까지 돌아보면 안드레아스가 팀 적응을 마쳤다. 안드레아스가 흔들릴 때 문성민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 신영석은 배구 대통령답게 잘해줬다"며 "김재휘와 이승원이 비시즌에 훈련한 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훈련으로 조금 더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5~6라운드에 대해 최 감독은 "승패만큼 승점 관리도 해야 한다. 휴식기가 시작됐지만 선수들에게 마냥 휴식만 줄 수 없다. 적절하게 훈련량을 조절해서 5~6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