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통해 새로운 목표 달성 위해 최선 다할 것".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7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은 벤투는 이날 코치 4명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벤투 감독은 한국 감독 부임에 대한 소감을 부탁하자 "한국에 와서 정말 영광이다.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된 것도 정말 기쁘다"면서 "열정과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을 때 출전했었다. 벤투 감독은 김 위원장이 밝힌 ▲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지도자 ▲ 선진리그 및 대륙별 국제대회 우승 경험 등 감독 선임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2012 4강,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스포르팅을 이끌던 시절에는 포르투갈 FA컵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경험했다.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동안 아시안컵에 결승까지는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벤투 감독은 "빨리 선수 파악을 통해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색깔을 만들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국 후 오는 22일 기자회견이 예정됐던 벤투 감독은 일정상 하루 늦게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일에는 K리그를 직접 방문해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