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이 체계화되고 분업화된 훈련 모습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일째 훈련을 가졌다. 지난 4일 처음으로 완전체 소집을 가진 대표팀은 이날은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훈련에 참여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조현우 대신 송범근이 합류한 벤투호는 실전 느낌으로 훈련을 전개했다. 먼저 5시 훈련 시작과 동시에 벤투호는 체계적이고 분업화된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를 3그룹으로 나눠 피지컬 트레이닝을 가졌다.
세르히오 수석코치, 페드로 피지컬 코치, 최태욱 코치와 김영민 코치가 한 그룹 씩 피지컬 트레이닝을 지도했다. 골키퍼 3인방 김승규, 김진현, 송범근은 빅토르 골키퍼 코치와 별도 훈련을 가졌다. 코치들은 자신의 그룹 선수들의 훈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피지컬 훈련 내내 훈련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20여 분간 피지컬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훈련장을 옮겨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4-2-3-1과 4-3-3 포메이션을 오가며 훈련에 임했다.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포메이션에 맞춰 선수들이 배치됐다.
미니게임에서 대표팀은 포백과 중원 멤버를 다르게 구성하며 다양한 플랜을 실험했다. 두 번의 팀게임에서 모두 포백과 중원의 멤버에 모두 변화가 있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개별 훈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
각각의 코치들이 개별 훈련을 진행하고,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 밖에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관찰하며 선수들의 성과를 체크했다. 체계적이고 분업적인 훈련이 이어졌다. 벤투호는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가진다.
앞서 인터뷰서 손흥민과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훈련 시스템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분업화되고 체계화된 훈련을 통해 벤투호가 어떠한 성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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