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선제골을 앞세운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전반 전반 33분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3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서 29위에 그쳤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최전방에 지동원이 배치됐다. 왼쪽은 ‘캡틴’ 손흥민 - 가운데는 남태희 - 오른쪽은 이재성이 공격 지원에 나섰다.
한편 중앙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춘다.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부상으로 낙마한 골키퍼 선발은 김승규가 차지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치열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의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코스타리카 역시 K리그 출신의 아길라르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7분 장현수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지동원이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도 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됐다.
전반 10분 지동원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연계 플레이가 나왔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쇄도하며 지동원에 공을 건넸다. 지동원을 시작으로 남태희-이재성으로 패스 플레이가 이어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을 향한 거친 압박이 이어졌다. 전반 20분 손흥민을 향해 다비드 구스만이 거친 몸싸움으로 쓰러트렸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2~3명이 둘러싸 압박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의 두터운 중원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7분 기성용의 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터치 이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슈팅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29분 정우영, 전반 30분 이재성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결국 전반 32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안 감보아의 반칙을 유도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의 킥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다행히도 흘러 나온 공을 이재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막판 다시 한 번 기성용이 기가 막힌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열었다. 이용이 달라가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은 그대로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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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