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반 데 비크의 자신감... "4-1로 이길 수 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17 08: 43

"시즌 초에 4강 간다고 이야기했으면 사람들은 모두 우리를 비웃었을 것."
아약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일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약스는 종합 스코어 3-2로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약스는 16강서 레알 마드리드, 8강서 유벤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기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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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는 전반 27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반 데 비크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몰아치던 아약스는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데 리흐트가 침착하게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반 데 비크는 "나는 골이 들어갔을 당시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당시 데 실리오가 라인에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반 데 비크는 "아약스 선수들 모두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전반에도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고, 후반도 우리가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반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은 것에 대해 반 데 비크는 "원래대로라면 4-1로 이겼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2-1로 앞섰을 때 나는 침착하게 4강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팀이 UCL 1강에 오른 것은 14년 전 박지성의 PSV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약스가 4강에 오른 것은 23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반 데 비크는 "모두 미쳤다. 우리가 4강에 갔다. 아마 시즌 초에 4강 간다고 이야기했으면 사람들은 모두 우리를 비웃었을 것이다. 이것은 네덜란드 축구 전체의 결과물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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