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셀라데스(44) 감독 부임 후 이강인(18, 발렌시아)의 입지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2명의 발렌시아의 보석인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19)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토레스는 발렌시아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유망주다. 특히 토레스는 이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때부터 자주 기용되면서 입지를 키웠다.
이 매체는 토랄 감독이 지휘한 3경기와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3경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반대 상황이 나왔다. 이강인이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출전시간이 늘어난 반면 토레스는 줄어들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강인은 토랄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동안 6분을 뛰었다. 토랄 감독의 고별전이었던 마요르카전에서 6분 출전한 것이다. 토레스가 96분을 소화한 것과는 큰 차이다. 그런데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이강인은 55분을 뛰었다.
대신 토레스는 74분으로 줄었다. 이강인은 비록 1분이었지만 첼시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또 레가네스전에서는 이강인 31분을 소화했지만 토레스는 7분에 그쳤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선발 기용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강인은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잘해줬다"면서 "그는 우리 스쿼드에 추가된 선수다. 17살이든 37살이든 상관하지 않고 활약상만 보고 있다. 이강인은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이 미드필더에서 뛸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가능하다. 그는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 지금까지 좀더 공격적인 위치에 투입했지만 미드필더로서도 잘해낼 수 있다고 본다. 측면보다는 안쪽에서 좀더 좋은 기량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그가 공을 소유하고 안쪽 포지션에서 공을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해 달라진 이강인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