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출전에 데뷔골’ 이강인, 출전논란 종지부 찍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26 11: 56

데뷔골 맛을 본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더 이상 출전논란은 없다. 
발렌시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데뷔골이 터져 헤타페와 3-3으로 비겼다. 발렌시아(1승3무2패, 승점 6점)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강인의 날이었다. 스페인리그 첫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39분 로드리고가 우측에서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역사적인 이강인의 스페인리그 데뷔골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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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강인이다. 누구나 재능을 인정하는 이강인이었지만 발렌시아에서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등 유망주 출전을 두고 구단과 이견을 보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2017년 7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리노 감독은 2년 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발렌시아의 새 지휘봉은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잡았다. 그는 이강인 등 유망주들에게 꾸준한 출전시간 보장을 약속했다.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교체멤버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호의적이었던 스페인 언론도 서서히 이강인에게 부정적 기사를 내면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와중에 셀라데스 감독은 헤타페전 이강인을 첫 선발로 기용하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인은 감독의 믿음에 200% 보답하며 데뷔골을 터트렸다. 발렌시아가 터트린 세 골 모두 이강인이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이제 현지 언론에서도 이강인의 실력을 두고 논란을 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강인은 당당히 실력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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