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제외는 전술적인 이유에서다. 대체자인 주세종은 레바논전에 필요하고 대표팀을 잘 아는 선수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출전할 23인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오후 9시 레바논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원정경기을 치른다. 19일 오후 10시 30분엔 UAE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차 예선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지만 평양서 열린 북한과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현재 2승 1무, 승점 7로 북한과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 중이다.
벤투호는 레바논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레바논과 경기는 중립지역에서 치러지는 경기지만, 최초로 브라질 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명단에서 벤투 감독은 백승호, 이동경, 이재익 등 3명의 선수를 제외했다. 백승호는 김학범호 소속으로 오는 13일부터 UAE에서 열리는 두바이컵 참가차 벤투호 명단에서 빠졌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98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지난 그로이터 퓌르트 원정 경기(1-3 패)에서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지난 6월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후 조지아, 스리랑카전에 출전해 대표팀 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었다.
벤투 감독이 백승호의 대체자로 선발한 선수는 주세종이다. 벤투 감독은 주세종에 대해 “이번 2경기, 특히 레바논전에 필요하고 대표팀을 잘 아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주세종은 이번 시즌 도중 아산 무궁화에서 전역한 후 FC서울로 복귀했다. 서울은 주세종의 복귀로 힘을 얻어 리그 3위를 확보해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벤투 감독의 월드컵 진출에 어떤 식으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