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레바논과 북한이 무승부에 그친 덕에 힘겹게 2위 자리를 지켰다.
북한과 레바논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지역 2차예선 5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북한과 레바논은 승점 8로 벤투호와 동률을 이뤘다. 한 경기 덜 치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10)은 레바논(+2), 북한(+1)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브라질 상대로 0-3으로 패한 한국은 북한과 레바논이 무승부에 그친 덕에 힘겹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한 경기 더 치른 승점 9점(3승 2패)의 투르크메니스탄.
양 팀 모두 옐로 카드 3장(레바논 1장, 북한 2장)이 나올 정도로 거친 경기를 펼쳤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0분 한광성이 볼 경합 과정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결국 북한은 경기 막판 2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이 작전이 통하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한 경기 더 한 투르크메니스탄에 1위를 뺏긴 벤투호는 레바논과 북한이 무승부에 그친 덕에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은 지난 10월 북한 원정(0-0 무)와 11월 열린 레바논 원정(0-0 무) - 브라질 평가전(0-3 패)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다.
무승만큼이나 아쉬운 것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벤투호는 10월 홈에서 열린 '최약체' 스리랑카전서 8골을 몰아 넣었으나, 이후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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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바논 FA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