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김보경 포함' 東亞선수권 벤투호 명단 발표...유럽파 제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8 13: 5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23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축구대표팀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A대표팀 소집 기간에 22세 이하(U-22) 대표팀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의 주재로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협의한 결과 22세 대표팀 대상 선수는 E-1 챔피언십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K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 선수들을 선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K리그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문선민(전북현대), 김보경(울산현대) 등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 밖에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멤버들도 합류했다.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은 지난 2017년 11월 E-1 챔피언십 소집 이후 2년 만에, 한승규(전북현대), 김인성(울산현대) 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 소집 훈련 이후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영재(강원FC) 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및 중동리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U-22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차출을 희망했다”라며 명단 선정 과정을 정했다. 이어 “장시간 논의 및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의견 취합을 통해 협회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22세 대표팀 대상자는 올림픽팀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양 팀 감독들이 많은 협조를 해줬고, 향후에도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를 약속했다. 협회도 각종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는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12월 5일 울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고 대회 이틀 전인 9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 EAFF E-1 챔피언십 남자 대표팀 명단 
GK : 김승규(울산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권경원(전북현대), 박주호(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 : 손준호(전북현대),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FC서울), 한승규(전북현대), 이영재(강원FC), 김보경(울산현대), 문선민(전북현대), 윤일록(제주유나이티드), 김인성(울산현대), 나상호(FC도쿄)
FW : 이정협(부산아이파크), 김승대(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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