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수술' 손흥민, 최대 2개월 결장 우려... '벤투호도 비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18 21: 52

손흥민(28, 토트넘)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벤투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17일)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이런 상황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 포함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팔꿈치를 다친 손흥민이 최대 두 달 동안 전력에서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은 조금 고통스러웠지만 참고 경기를 마쳤다"라고 박수를 보내면서도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장 인터뷰서도 팔을 잡고 있었다. 부상 부위는 2017년 6월 대표팀에서 뛰다 골절된 곳과 같다. 그는 당시 수술 이후 61일 가량 결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디 애슬레틱' 기사를 인용, 손흥민이 최대 10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고 봤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당장 오는 20일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부터 손흥민의 대체자를 고민하게 됐다.
토트넘은 첼시(22일), 울버햄튼(3월 1일)과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고 노리치와 FA컵 16강전(3월 5일)을 앞두고 있다. 또 토트넘은 번리(3월 8일)와 경기 후 라이프치히와 UCL 16강 2차전(3월 11일)을 펼쳐야 한다. 여기까지가 6경기다. 
토트넘은 맨유(3월 16일), 웨스트햄(21일), 세필드(4월 4일), 에버튼(11일) 일정이 이어진다. 토트넘이 8강에 진출한다면 4월 7일 혹은 8일 치러질 1차전, 4월 14일 혹은 15일 가질 2차전도 힘들 수 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공백이 길어진다면 손흥민을 붙박이 선발로 내세우고 있는 파울로 벤투 감독의 한국대표팀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26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 홈경기를, 31일 스리랑카와 원정경기를 각각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이다.
하지만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비기기라도 하게 되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 조 1위만 다음 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때문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공백은 전력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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