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9경기에서 7~8승을 거둬야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해리 케인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남은 9경기에서 목표를 밝혔다. “톱 4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데에 의심이 없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중요한 게임이 있고, 현실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남은 9경기에서 7~8승 정도 거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6월 17일 카라바오컵 결승전 때문에 미뤄진 맨체스터 시티-아스날,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후 약 3개월 만이다. 주말부터는 30라운드 경기들이 일제히 열린다.
토트넘은 코로나19로 인한 강제 휴식기의 반사 이익을 봤다. 그 전까지 많은 부상자 때문에 시즌 성적이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케인과 손흥민 같은 에이스급 선수들과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바인 등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이탈했다.
3개월 동안 선수들은 부상을 회복했다. 케인은 햄스트링 부위 수술을 받았고, 손흥민도 오른팔 골절 수술과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시소코와 베르바인도 팀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이 정상 전력으로 남은 일정을 치를 수 있지만 목표로 하고 있는 4위와 격차는 상당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1로 4위 첼시(승점 48)과 7점 차이다. 현재까지 양 팀의 흐름을 봤을 때 쉽게 따라잡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시즌 재개 후 첫 경기 상대가 맨유다. 맨유는 중단 전까지 11경기 무패(8승 3패) 행진 중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팀 전력이 상승했다.
케인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U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재개 후 첫 상대인 맨유에 대해 “좋은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토트넘 역시 많은 부상자가 돌아와 전력이 탄탄해졌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