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경쟁자 이적' 이강인 발렌시아 입지 확대?..."피터 림 프로젝트 메인으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5 08: 02

페란 토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향하면서 이강인의 발렌시아 내에서 입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렌시아로부터 페란 영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구체적인 이적료를 공개되지 않았지만 2300만 유로(약 323억 원), 옵션 포함 최대 3700만 유로(약 520억 원)으로 추정된다.
페란은 2000년생 어린 선수지만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나서 6골 도움을 올렸다. 중앙 지향적인 윙어가 많은 발렌시아에서 직선적인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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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의 플레이 스타일과 잠재성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매료시켰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실바(계약 만료)의 빈자리를 메워줄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내 가장 강력하고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이적하면서 이강인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019-2020시즌 다소 아쉬움 활약을 했던 이강인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이적을 염두에 뒀지만 발렌시아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여지가 생겼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페란의 이적이 이강인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페란의 이적은 이강인이 피터 림 프로젝트의 주요 유망주가 되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하비 그라시아 신임 발렌시아 감독 역시 이강인에게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리더라도 뛰어나면 자리를 얻을 것"이라며 "이미 수준 높은 유망주들이 있고 성장의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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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내에서 가장 유망한 자원은 이강인과 페란이었다. 하지만 페란이 이적하면서 이강인이 팀내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가됐다. 그라시아 감독은 직접 이강인을 언급하며 “그의 임무는 훈련 성과와 경쟁에 달려 있다”라면서 “연령, 국적을 보지 않고 선수의 경기력만을 볼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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