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별들의 무대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서 레알을 2-1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2로 앞서며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16일 유벤투스를 꺾고 올라온 올림피크 리옹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맨시티는 에데르송, 카일 워커, 페르난지뉴, 에므리크 라포르트, 주앙 칸셀루, 로드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가 선발 출격했다.
레알은 티보 쿠르투아, 다니 카르바할, 에데르 밀리탕, 라파엘 바란, 에당 아자르, 토니 크로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페를랑 멘디, 호드리구가 출전했다. 레알 주전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는 카드 징계로 결장했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바란이 최후방 빌드업 과정 중 볼터치가 길자 제수스가 낚아챘다.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스털링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5분 스털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윗그물을 때렸다.
레알은 전반 21분 벤제마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아자르의 왼발 슛도 무위에 그쳤다.
레알은 전반 28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7분 칸셀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쿠르투아의 손끝에 걸렸다. 5분 뒤엔 쿠르투아의 패스미스를 가로 챈 포든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레알과 맨시티는 전반을 1-1로 마감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맨시티는 후반 2분 스털링의 회심의 슈팅이 쿠르투아의 손끝에 걸렸다.
레알은 벤제마의 슈팅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제수스의 회심의 슈팅이 쿠르투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한발 앞서나갔다. 바란이 백헤더로 내준 볼이 짧자 제수스가 낚아채 레알 골네트를 갈랐다. 맨시티는 8강까지 2골이 필요한 레알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