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속전속결로 팀 개편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안드레아 피를로가 유벤투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2-1로 승리를 거둔 유벤투스는 총득점은 2-2로 동률이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경기 직후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유벤투스는 속전속결로 팀 개편에 나섰다. 사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를로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당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등 화려한 경력의 감독과 연결됐으나 피를로라는 깜짝 선임을 택했다.
재미있는 점은 피를로가 불과 수십일 전에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 첫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이다.
유벤투스는 피를로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지도자로 첫 데뷔를 유벤투스서 하게 된 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