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이동준-이동경, 멀티 플레이 능력 확인할 것" VS "공은 둥글다. 축구팬 갈증해소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9일과 12일 열릴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A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을 소집하며 어려운 일이 있었다. 최근 1년 동안 대표팀 소집이 없었고 훈련과 경기를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선발됐던 선수들은 복습하는 하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전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3세 그리고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 선수들도 있지만 유익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자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과 친선경기에 대해 벤투 감독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실 것이다.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모든 나라의 대표팀이 고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규정도 바뀌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대표팀 소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상황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른다. 그 후에 있을 소집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그 시기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10월 소집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미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해외파 선수들 없이 경기에 임했다. 황인범을 제외하고는 북미-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없었다. 팀을 잘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벤투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꾸준히 텔레비전으로 시청하고 있다. 유럽서 뛰는 선수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 직접 볼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11월에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선수들을 잘 평가해서 기회가 된다면 관찰했던 부분을 토대로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 K리그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첫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을 잘하고 매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코칭 스태프들은 선수들이 배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짧은 시간 배워갈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겠지만 잘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려 감사하다. 이발도 깨끗이 하고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면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말을 보여드리고 싶다. 1988 서울 올림픽전 형과 아우들의 대결이 있었다. 30여년만에 다시 이뤄지게 됐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치게 되어 팬들께서 축구에 대한 갈증을 잠시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경기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어려움이 많다. 계획된 것이 모두 변경됐다. 새로운 스케줄을 짜더라도 어려움이 많다. 모든 국가들의 공통된 상황이다. 선수 확인은 게을리 하지 않고 매 상황마다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된다. 연령제한이 있다. 그 선수들에 대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 보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