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발렌시아, 베티스에 0-2 패... '교체 투입' 이강인은 절레절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04 05: 56

발렌시아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레알 베티스에 완패했다.
발렌시아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2로 패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전반 시작부터 베티스에 끌려갔다. 상대의 조직적인 압박에 당황해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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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던 베티스는 전반 18분 노장 호아킨이 카날레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카날레스는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베티스는 호아킨의 노련함을 앞세워 계속 공세에 나섰다. 반면 발렌시아는 제대로 된 팀플레이가 사라져 허둥거리기만 했다.
결국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10분 제이슨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그는 측면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후반 21분 바스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티스는 후반 29분 호아킨이 드리블로 치고 나간 이후 발렌시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테요가 감아차며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쐐기골 이후 발렌시아는 모두 번아웃이 온듯한 모습이었다. 제대로 된 공격 전개 대신 볼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빈 공간에 위치한 이강인이 손을 들어도 패스 대신 공을 걷어차는 촌극이 나오기도 했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그대로 0-2로 패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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