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믿는다" 발렌시아, 이강인은 떠날 고민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07 20: 24

발렌시아가 흔들리고 있지만 회장은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미래가 있다고 믿지만 미래는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어수선 하다. 최근 주력 선수들을 모두 이적 시켰다. 페란 토레스, 다니 파레호, 프랑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모레노 등 대부분 주축 선수들과 결별했다. 급하게 판매하면서 이적료도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 팀을 떠난 선수는 많았지만 새롭게 영입한 선수는 없다. 설상가상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구단은 흔들거리고 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불만이 가득하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적료와 주급 부담이 크게 없는 알짜배기 선수들의 영입을 요청했지만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심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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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렌시아 구단은 문제가 없다고 선언했다. 당당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아닐 머시 회장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단 강화 시키고 싶었지만 우리 선수단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머시 회장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구단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 또 선수단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했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비용절감을 이루지 못하니 새로운 선수 영입도 어려웠다. 그 결과 어린 선수로 시즌을 보내야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발렌시아는 한국 공식 계정을 통해 구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 발표했다. 
머시 회장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얼마 전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을 때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23세에 불과했다. 아마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젊은 구성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굉장히 동기 부여되어 있고 열심히 훈련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상황은 머시 회장의 생각과 다르다. 유망주로 각광을 받은 이강인은 팀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다. 제대로 된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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