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경기를 뒤집었다.
김학범호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국가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서 후반 5분 송민규의 동점골에 이어 상배 수비수 권경원의 자책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학범호는 0-1로 뒤진 후반 5분 송민규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13분 권경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정승원이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하지만 조규성이 머리로 밀어 넣은 공을 문 앞서 수비 중이던 권경원의 무릎을 맞고 골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1996년 이후 24년만에 펼쳐진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의 맞대결이었다. 당시에는 국가대표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또 새로운 엠블럼이 붙은 양 팀 유니폼에는 한글날을 맞아 모두 한글 이름이 마킹됐다.
4-5-1 포메이션으로 나선 벤투호는 김지현(강원)을 최전방에 뒀고 원두재(울산), 이동경(울산), 이영재(강원)를 2선에 뒀다. 측면에는 한승규(서울)와 나상호(성남)가 자리했고 손준호(전북), 이주용(전북), 권경원(상주), 김태환(울산)이 4백 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는 4-3-3으로 나왔다. 조규성(전북)을 중심으로 송민규(포항)와 조영욱(서울)이 전방에 섰고 김동현(성남), 정승원(대구), 이승모(포항)가 2선으로 나왔다. 강윤성(제주), 김재우(대구), 정태욱(대구), 윤종규(서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송범근(전북)이 장갑을 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