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특별하고 내 커리어를 상징하는 골".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라모스는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서 넣은 최고의 골은 '라 데시마'를 이끈 경기서 나온 극적인 동점골이라고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현 시대 최고의 수비수 라모스는 수비력만큼이나 파괴적인 득점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레알서만 100골을 기록하며 왠만한 공격수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라모스는 레알 100호골을 기념해서 자신의 득점 중 BEST 5를 선정했다. 그 중 1위는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나온 골이었다.
레알은 2013-2014 UCL 결승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파상 공세에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추가시간 3분 라모스는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알인 연장전서 3골을 몰아 넣으며 4-1 대승과 동시에 라 데시마(10회 우승)을 달성했다.
라모스는 "골은 내 아이들과 같다"면서도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고르라면 2013-2014 UCL 결승서 넣은 헤더골이다. 매우 특별하고 내 커리어를 상징하는 골"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TOP 2 역시 희생양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결승 무대였다. 2015-2016 UCL 결승서 라모스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마르카는 "라모스는 UCL 바이에른 뮌헨전 4-0 대승 당시 넣은 멀티골, 2016-2017 엘 클라시코 원정 캄프 누서 터트린 동점골, 2005-2006 UCL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 원정서 넣은 첫 골을 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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