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원더골’ 이강인, 유려한 턴+미사일로 레알 골대 강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1.09 06: 57

 이강인(19, 발렌시아)이 레알 마드리드의 골대를 강타하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서 4-1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로 승점 11을 기록하며 16위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발렌시아 신성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격해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조준했다. 올 시즌 리그 7경기(교체 4)에 나서 3도움(공동 2위)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시즌 첫 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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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함께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전반 중반 레알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몇 차례 탈압박에 실패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왼발은 후반 초반에 비로소 번뜩였다. 발렌시아가 2-1로 앞선 후반 2분 이강인의 재능이 발현된 장면이 나왔다. 유려한 턴으로 레알의 수비를 벗겨낸 그는 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앞에 두고 지체없이 왼발 슛을 날렸다. 골문 구석을 향한 공이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10분 전 다리에 쥐가 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후반 36분 케빈 가메이로와 바통을 터치하며 레알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전반 23분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카를로스 솔레르의 페널티킥 해트트릭과 라파엘 바란(레알)의 자책골을 더해 기분 좋은 4-1 역전승을 거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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