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로 탈압박-반전' 만든 이강인, 스스로 빛났다 [한국-멕시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15 07: 03

'이적설'이 떠오른 이강인(발렌시아)가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서 전반 2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멕시코와 A매치 3연패 늪에 빠졌다.
선제골을 터트린 뒤 경기를 이끌어 갔던 한국은 답답한 후방 빌드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중반 순식간에 3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던 한국은 이강인의 왼발로 한 숨 돌렸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A매치 4번째 경기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탈압박이 절실했던 한국은 이강인이 중원에서 순식간에 빠른 패스 연결로 가능성을 열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코너킥 기회서 골을 만들었다.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은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권경원이 골로 연결했다. 권경원의 적극성과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킥이 만들어 낸 골이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은 실력으로 발렌시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고민도 많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었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골든볼을 따낸 이강인은 A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 더 넓은 곳으로 떠나야 할 이유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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