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잉글랜드)가 종료 직전 지루의 극적골에 힘입어 스타드 렌(프랑스)을 제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렌 로아존 파크서 열린 렌과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오도이의 선제골로 리드한 첼시는 경기 종료 5분 전 기라시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분 지루의 천금 헤더골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기록,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크라스노다르, 렌(이상 승점 1)과 격차를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세비야(승점 10)가 16강행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이브러햄, 베르너, 오도이가 스리톱 공격수로 나섰고, 코바치치, 조르지뉴, 마운트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칠웰, 티아구 실바, 주마, 아스필리쿠에타가 형성했다. 골문은 멘디가 지켰다.
첼시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이날 꼴찌 렌을 잡으면 16강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첼시는 전반 4분 만에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운트의 스루 패스를 받은 오도이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렌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전반 29분 결정적인 찬스서 마운트의 슈팅이 렌 수문장 고미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렌은 전반 41분 코너킥 찬스서 다 실바의 헤더가 멘디에 막혔다.
첼시는 후반 2분 베르너가 머리로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첼시는 후반 23분 마운트와 에이브러햄을 빼고 캉테와 지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첼시는 후반 28분 기라시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멘디가 손끝으로 쳐냈다. 멘디는 1분 뒤 코너킥 위기서도 니암시의 강력한 헤더를 막아냈다.
첼시는 오도이와 코바치치 대신 지예흐와 하베르츠를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첼시는 후반 40분 기어코 실점했다. 코너킥 위기서 기라시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재차 앞서나갔다. 베르너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지루가 리바운드 헤더로 렌의 골네트를 갈랐다. 첼시의 16강행을 확정짓는 천금골이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