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축구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했다.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의 명복을 빌었다. 메시는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축구에 매우 슬픈 날이다. 그는 우리를 떠났지만, 떠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불멸이기 때문이다"라며 "그와 함께한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하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 애도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비롯해 ‘클라린’, ’TyC스포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마라도나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고인의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달 말 자신의 60세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생겨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여러 매체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병원에 입원했고, 경막하혈종 때문에 뇌수술을 받았다. 마라도나는 이전에도 건강에 문제를 보였다. 선수 시절과 은퇴 이후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한 바 있고, 심장마비를 겪은 적도 있다.
마라도나는 축구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존재였다. 아르헨티나 리그 보카 주니어스에서 유명세를 탄 마라도나는 유럽 무대로 건너가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등을 거쳤다.
특히 나폴리에서 마라도나는 구단 사상 첫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두 차례 우승을 거뒀는데 이것이 나폴리 역사상 딱 두 번 있었던 챔피언의 기억이다. 여기에 1988-1989시즌엔 당시 유럽 무대 최고 권위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도나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7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와 8강 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득점을 한 후 “신의 손”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있어서는 메시라 할지라도 마라도나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클럽 커리어면에선 메시가 우위에 있다지만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그 때문인지 메시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내가 백만년을 뛴다고 해도 디에고 마라도나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는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라며 경의를 표했다. 둘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 당시 감독과 선수로도 인연을 맺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