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강인, 권창훈 소속팀 경기 결장’ 코로나 사태에 운 태극전사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29 07: 27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코로나 사태를 겪은 태극전사들이 소속팀 복귀 후에도 후폭풍을 겪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15일 멕시코에게 1-3 역전패를 당했고, 17일 카타르에게 2-1로 설욕했다. 
문제는 이번 A매치 기간에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에 황희찬까지 총 7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것.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확진자는 총 10명이었다.

다행히 이들은 소속팀 복귀 후 재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당장 경기를 치르는데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 선수들과 같이 경기에 투입됐던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코로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카타르전 후 양성판정을 받아 라이프치히서 격리중인 황희찬은 최근 재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경기 투입은 어렵다. 황희찬은 12월 2일경 팀훈련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황희찬은 29일 치른 빌레펠트전에 결장했다. 황희찬의 결장에도 라이프치히는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카타르전 골로 감각을 되찾은 황희찬에게 아쉬운 상황이다. 
이강인도 코로나 공포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카타르전 황희찬과 같이 뛴 이강인은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발렌시아 복귀 후 1군 선수 1명이 감염돼 다시 코로나 공포에 빠졌다. 이강인은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벤치대기했지만 출전기회는 얻지 못했다. 
대표팀 기간 중 코로나에 걸렸던 권창훈은 소속팀 복귀 후 음성이 나왔으나 아직 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권창훈은 29일 아우크스부르크전 명단에서 빠졌다. U23대표팀에 소집됐던 같은 팀의 정우영은 29일 아우크스부르크전 교체명단에 있었지만 역시 출전은 없었다. 
그나마 이승우와 황의조가 출전해 이름값을 했다. U23대표팀에 오랜만에 소집됐던 이승우는 29일 베베런전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A매치 기간에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 골을 넣은 황의조는 29일 PSG전에 선발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다. 황의조는 후반전 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시즌 첫 골은 뽑지 못했다. 황의조는 손흥민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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