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재능있는 이강인을 쓰지 않나?” 현지언론도 가르시아 감독 맹비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02 06: 06

이강인(19, 발렌시아)의 결장에 스페인 언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발렌시아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치른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1로 졌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발렌시아(승점 12점)는 리그 10위가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점)는 한 경기를 더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23점)에 이은 리그 2위가 됐다. 
선발명단에서 빠진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2-2로 비긴 알라베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57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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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훈련없이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강인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의 감염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언론에서는 이강인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그의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을 지적하며 하비 가르시아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르카’는 30일 “발렌시아는 간판선수가 없다. 가장 재능있는 이강인과 곤살루 게데스가 동시에 뛰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이강인이 뛰면 게데스가 빠지고, 게데스가 뛰면 이강인이 결장하는 식이다. 팀에서 가장 재능이 넘치고 비싼 선수를 쓰지 않는 가르시아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결장에 대해 “팀의 균형을 위해서였다. 우리는 이미 공격진이 게데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팀에서 빠져서는 안될 핵심으로 보고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진 이강인은 꾸준히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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