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덤덤한 인정, "내부 문제 사실, 각자의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 [인천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18 21: 17

"어느 팀에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연패 탈출과 함께 11승 2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큰 화두는 흥국생명의 팀 내 불화설이었다. 세터 이다영이 최근 SNS를 통해서 선배 선수를 저격하는 듯한 이야기를 남겼다.

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를 앞두고 박미희 감독은 "어느 팀이나 어수선한 일은 있다. 지금은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큰 동요는 없었다. 1세트 중반까지 다소 밀리는 듯 했지만, 김연경과 이재영의 활약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2,3세트를 모두 잡아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4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이재영이 18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연경은 팀 내 불화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외부로 나왔다. 실제로 연락이 많이 오곤 했는데 내부의 문제는 어느 팀이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내부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김연경은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각자의 책임감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최대한 맡은 역할을 집중하면서 집중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으로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상대성이 있는 거 같다. 지난 두 경기보다 오늘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가장 좋았던 거 같다. 어쨌든 우리가 중요한 순간에 잘 차고 나간 거 같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연경에게 더 공격 부담이 쏠린 상황. 김연경은 "한 경기도 쉬지 않았던 만큼, 많은 공을 때려 힘든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티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미연이 잘 막아준 만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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