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재계약 못한 발렌시아, 아시아 시장도 잃는 것"(西 매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1.03 14: 16

이강인(20)이 재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발렌시아와 결별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라 프로빈시아스' 역시 "새해가 됐지만 이강인이 새로운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발렌시아 아닐 머시 회장이 자랑했던 이강인은 오는 2022년 6월 계약이 끝나는 만큼 페란 토레스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 이강인은 구단 수뇌부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성장했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안한 입지 속에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강인이 재계약서에 사인을 미루다 헐값으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의 전철이 되지 않도록 단호한 정책을 펴고 있기도 하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 그것은 금전적인 문제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팀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았고 해외에서 행운을 찾고 싶어한다"고 주장, 이강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페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바이아웃이 8000만 유로인 이강인에 관심있는 클럽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강인과 결별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특별한 창구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스페인 매체 '코페'는 발렌시아의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닺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려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으며 이강인을 비롯한 막시 고메스 등 일부는 감독 반대파에 섰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