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루머 의식한 그라시아, '반대파' 이강인-막시 칭찬..."매우 중요한 선수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4 10: 58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이 막시 고메스와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팀내 분열 루머를 일축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막시와 이강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며 “둘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이 징벌이나 불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5일(한국시간) 새벽 5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카디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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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지난 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1-2로 패하며 승점 15에 머물렀다. 순위는 강등권인 18위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제이슨과 곤살로 게데스가 퇴장까지 당하며 카디스전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퇴장으로 인한 선수 이탈이 있는 가운데 발렌시아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전을 노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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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그라나다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를 지켰다. 그라시아 감독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도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지 않고 이강인과 팀 주축 공격수인 막시를 벤치에 남겨뒀다. 기량면에서 발렌시아 최고 수준인 선수들이 동시에 결장하자 팀 내부에 분열이 생겼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막시, 이강인 등은 그라시아 감독 반대파, 호세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카를로스 솔레르, 자우메 도메네크 등은 지지파로 분류했다. 지지파 선수들은 팀내에서 전적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는 선수들이란 점에서 이강인, 막시와 차이가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팀내 분열 루머를 의식해 이강인과 막시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막시와 함께 해서 매우 행복하다. 그와 사소한 문제조차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경기들에서 보여줄 것이며 경기를 뛰는 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막시가 경기에 뛰지 못한 것을 전술적인 이유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팀은 매우 단합이 잘 되고 잇다.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에 문제는 전혀 없다. 내 결정은 전적으로 전술, 기술적인 문제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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