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못 찾아" vs "유려했다" 이강인의 카디스전 64분, 엇갈린 평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05 08: 36

이강인이 전반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되어 활발히 움직였다. 이강인에 대한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카디스와 경기에서 막시 고메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케빈 가메이로의 부상으로 전반 26분 만에 교체 투입되어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발렌시아는 승점 16를 기록하며 순위가 18위에서 17위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을 끊어냈지만 8경기 연속(5무 3패)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엘체(승점 16), 오사수나(승점 14)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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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후반 14분 카디스에 선제골을 내줫다. 알폰소 에스피노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앤서니 로나소의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됐다. 
이후 발렌시아는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34분 막시 고메스가 호세 가야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전 투입 직후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이어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예리한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들어 이강인은 공격 전개에 더욱 가담했다. 중앙에서 공을 잡아 좌우로 전환하는 패스에 신경썼다. 하지만 직접적인 슈팅이나 키패스는 없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투입은 파이널서드에서 발렌시아가 더 주도권을 잡도록 했다. 하지만 깊숙한 위치에서 움직임이 없었고, 공간의 동료들을 잘 찾지 못했다”라며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공을 소유하는 데에 기여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매체 '엘데스마르케'의 평가는 보다 후했다. "이강인이 투입 후 발렌시아는 보다 유려함을 갖췄다"라며 "언제든 그가 공을 잡으면 무엇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줬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2를 부여했다. 각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막시와 가야는 평점 7.7을 받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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