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대항전에 나선 아시아 최고 선수를 조명해 관심을 모았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29, 토트넘), 황희찬(25, 라이프치히),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26, 제니트),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26, 사우스햄튼)의 사진을 실은 뒤 '아시아 선수 중 유럽 대항전에서 활약한 최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폈다.
여기에는 차범근 전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이영표, 김동진의 이름도 보여 유럽 무대에서 보여준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손흥민은 66경기를 뛰어 최다 경기 출전 4위에 올랐다. 3위는 70경기를 뛴 박지성이었고 1, 2위는 각각 76경기와 75경기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의 블라디미르 마미노프(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샤츠키흐였다.
손흥민은 25차례 골망을 흔들어 유럽 무대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 1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11골로 가가와, 아즈문, 미나미노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10골.
차범근은 유럽 대항전 결승에 오른 최초 아시아 선수였다.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1979-1980시즌 UEFA컵 정상에 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뛴 최초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맨유 시절이던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차범근은 레버쿠젠 시절 1987-1988시즌 UEFA컵, 박지성은 2008 UEFA 슈퍼컵 결승에도 나섰다. 제니트 시절 김동진은 2007-2008시즌 UEFA컵 결승 무대에 섰고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letmeout@osen.co.kr